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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제조인공지능(AI)·반도체·미래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미래산업지도’를 구축한다.
성남시는 첨단 일자리 확대와 기업 성장 지원, 시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 혁신을 위해 2026년 예산을 전략적으로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성남시는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제조AI솔루션개발지원센터’ 조성을 통해 총 151억4000만 원 규모의 제조 AI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성남시는 올해 기반 조성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7억 원을 투입해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확충, 제조 AI 솔루션기업 발굴, 전문인재 양성,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총사업비 728억3000만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들과 연계해 2026년 예산 23억 원을 투입한다.
팹리스 기업의 첨단 장비 공동 이용, 시스템반도체검증지원센터 구축, 방위산업용 반도체부품 실증 기반 조성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중소 팹리스 기업이 설계부터 검증·시제품 제작까지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핵심 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교통·도시 안전분야에서도 디지털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22억 원을 들여 1cm 단위의 정밀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고정밀 전자지도를 마련하고,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에 활용할 고정밀 도로지도(HCMI)를 도입하며, 탄천 구간에는 항공수심 라이다(LiDAR)와 초분광영상기술을 적용해 홍수·침수·녹조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안전정보를 확보한다.
아울러 10억 원을 투입해 포트홀과 도로 낙하물 등 위험요소를 실시간 탐지·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도로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더욱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도로 안전체계를 마련한다.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에는 3억5000만 원을 편성해 모란역·성남하이테크밸리·판교제2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과 스마트 주차장, 관용차 공유 서비스 등 성남형 인간 중심 모빌리티(MaaS)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026년 예산은 성남의 미래 산업구조를 과감하게 전환하고,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 축을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성남을 글로벌 혁신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고, 기업은 성장 기회를, 시민은 생활 속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