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예방적 살처분 및 비상방역체계 가동… 정밀검사 진행 중
  •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긴급 방역ⓒ안성시 제공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긴급 방역ⓒ안성시 제공
    안성시는 지난 9일 공도읍의 한 산란계 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현재 정밀 검사 중이다.

    올해 고병원성 AI는 지난 9월13일 파주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첫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7건이 확인됐으며, 최근에는 지난 2일 평택 산란계 농가에서 마지막 발생이 보고된 바 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안성에서 첫 의심 사례가 나왔다.

    안성시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H5 항원이 확인될 경우 사육 중인 약 2만6000수를 긴급 예방적 살처분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장 입구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방역차량을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다른 가금농장이 없어 추가 살처분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반경 3km 내에는 4개 농가 10만7500수, 반경 10km 내에는 12개 농가에서 51만6500수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안성시는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전담 공무원을 투입해 관내 가금농장 58곳, 총 386만2000수를 대상으로 긴급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최근 화성과 평택 등에서 가금농장 7건, 야생조류 1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등 위험도가 높은 시기인 만큼 가축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육 중인 가금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