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응이 중증화 막는 핵심
-
- ▲ 신현춘 남양주백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겨울철 급격한 기온 변화와 실내활동 증가로 독감과 폐렴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특히 연말은 모임 증가,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겹쳐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로, 특히 고위험군에게는 감염이 중증 폐렴으로 악화할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남양주백병원의 호흡기·내과 진료 통계를 보면 매년 12월은 독감 A·B형,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세균성 폐렴 환자가 평월 대비 30~40%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올해는 환절기 감염 증가와 면역 저하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의 폐렴 위험이 예년보다 더 높은 상황으로 분석된다.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악화, 호흡 곤란,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나면 즉시 흉부 X-ray와 혈액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또한 65세 이상 노인, 당뇨·고혈압 환자, 만성질환자, 면역계질환자, 흡연자는 폐렴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만큼 예방접종과 조기 진료가 필수다.독감 역시 연말 모임과 실내 밀집환경 증가로 12월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독감은 발병 초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중증화와 폐렴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고열, 전신 통증, 극심한 피로가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겨울철 호흡기질환은 초기 대응이 중증화를 막는 핵심이다.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증상이 가볍더라도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신현춘 남양주백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