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사업 4개 노선에 8336억원 반영… 최근 3년 중 최대
  • ▲ 화성특례시청 전경ⓒ화성시 제공
    ▲ 화성특례시청 전경ⓒ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2026년도 주요 국비로 8808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의 5839억 원보다 2970억 원 증가한 규모로, 교통·환경·해양·문화유산·생활SOC 등 핵심 분야 전반의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국가철도사업이다. 국토교통부 국가철도사업에 총 8336억 원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3117억 원(59.7%) 증가해 최근 3년 중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영된 철도사업은 총 4개 노선으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 4663억 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2350억 원 △인천발 KTX 직결 1143억 원 △GTX-A노선(삼성~동탄) 건설 180억 원 등이다. 이들 사업비는 전체 노선 기준이나 주요 구간이 화성생활권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시민 이동 편의 확대와 수도권 접근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환경분야에서는 생활밀착형 정비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 정남·남양지역 및 노후 하수관로 정비 92억 원 △동탄2 수질복원센터 증설 71억 원 △발안·사강지구 침수 대응 42억 원 △황계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16억 원 등이 반영돼 상습 침수 및 수질문제 개선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해양·관광분야에는 △궁평항 국가어항 정비 17억 원 △송교항 어촌 신활력 증진 17억 원 △궁평리 연안 정비 10억 원 등이 포함돼 서해안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과 어촌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문화유산분야에서는 용주사 대웅보전·대방·요사채 건립 및 담장 정비 등 국가유산 보존·정비사업에 27억 원이 편성됐다.

    화성시는 이번 국비 확보를 위해 부처별 사업 설명 및 타당성 보완, 지역 국회의원 및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긴밀한 공조, 단계별 대응 로드맵 운영 등 전략적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국회 예결위 심사에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00억 원 △GTX-A 건설 16억 원 △황계지구 풍수해 정비 7억 원 등이 증액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2026년 국·도비는 교통, 환경, 해양·문화유산 등 주요 기반을 다지는 데 쓰일 것”이라며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