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와 MOU… 중소기업 수출대금 회수 돕는다
  • ▲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특례시는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와 협력해 중소기업의 ‘수출대금 결제 간소화’를 지원한다.

    수원시와 비자는 11일 시청에서 ‘중소기업 수출대금 결제 간소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비자는 수원시 중소기업이 무역대금 카드 결제 플랫폼인 GTPP(Global Trade Payment Platform)를 활용해 수출 상담일에 대금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T/T(전신환송금)·L/C(신용장) 방식 수출 결제는 복잡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대금을 결제할 때 포장명세서·보험증권·환어음 등 무역 관련 서류 7종을 제출해야 했고, 수출·입기업 모두 은행에 수수료를 내야 했다.

    GTPP를 활용하면 서류 7종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수출 상담 당일 결제해 기업은 국제 무역사기를 당하거나 돈을 떼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수출대금 결제 간소화로 수출 상담 현장에서 성사율이 높아지고, 바이어(구매자)는 신용카드의 외상(Credit) 기간이 생겨 수출 계약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대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서 패트릭 스토리 비자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수원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비자와 수원시 공동의 노력의 결과”라며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제기술로 수원시 기업들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 중 하나가 수출대금 회수인데, 수출대금 결제 간소화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자와 수원시의 협약이 수원기업에 힘이 되고, 수출대금 결제 간소화가 전국으로 확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