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언론브리핑… "산업 특성, 실상 모르는 주장"
  •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용인 기흥ICT밸리컨벤션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완식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용인 기흥ICT밸리컨벤션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완식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 반도체국가산업단지 지방 이전론에 대해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시장은 9일 용인 기흥ICT밸리컨벤션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첨단시스템반도체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을 새만금 등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것은 반도체의 생태계나 산업의 특성 및 실상을 모르는 주장으로, 국민에게 혼란만 준다"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용인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19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가 분양계약을 맺었으며, 이미 토지 보상률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안다"고 전제한 뒤,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국가산단 조성은 2023년 3월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발표한 곳이고, 원삼면 SK하이닉스 일반산단은 같은 해 7월 정부에 의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된 곳"이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기반 시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지난 8일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클러스터 대상 기업 이전을 검토하지 않은 상황이고, 기업 이전은 기업이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밝힌 이전론과 관련해서는 "국가 책임을 망각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이 시장은 "정부가 해야 할 일과 책임을 기업 몫으로 돌리는 것은 책임윤리에 어긋난다"며 "정부는 당초 계획한 대로 전력·용수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실행하고, 반대하는 민원이 있으면 설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시장은 "용인시는 올해 국가적 핵심 프로젝트인 반도체메가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이며, 도로망·철도망 등 인프라와 지원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