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발전 위한 국가·인천시의 책임 강조
  • ▲ 김정헌(맨 왼쪽)인천 중구청장이 영종국제도시 주민과 함께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인천 중구 제공
    ▲ 김정헌(맨 왼쪽)인천 중구청장이 영종국제도시 주민과 함께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인천 중구 제공
    인천 중구는 15일 최근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가 영종도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한 것과 관련, 김정헌 중구청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

    김 구청장은 성명에서 “인천 중구가 제안한 ‘인천국제공항대교’는 지역의 정체성이나 역사성, 지역 간 형평성, 외국인·관광객 이용 편의성 등 여러 방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명칭”이라고 전제한 뒤 “‘청라하늘대교’라는 명칭은 ‘영종국제도시’의 정체성과 위치적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쪽의 지역명만 반영함으로써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초래한 이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무엇보다 구민들의 실망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한 김 구청장은 “하지만 법적으로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사안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수용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구청장은 “이제는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한 관문도시로서 인천의 도약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온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희생에 보답해야 할 차례”라며 정부와 인천시의 역할을 주문했다.

    김 구청장은 먼저 인천시를 향해 “영종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더욱 폭넓은 행정·재정적 지원을 펼쳐야 한다”면서 “그동안 영종은 기업 유치, 투자, 교육, 문화, 생활, 교통 등 여러 방면에서 다른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에 비해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라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김 구청장은 “제3연륙교 개통 이후 발생하는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도로 인프라 개선, 시내버스·광역급행버스 등 대중교통 확충, 환승 정류소 확충 등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를 향해서는 K-콘랜드 사업,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항공산업특화단지 구축, 종합병원·감염병전문병원을 비롯한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등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을 조속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가산단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뜻도 언급했다.

    “올해는 인천 중구가 영종구와 제물포구로 새롭게 거듭나는 원년”이라고 강조한 김 구청장은 “새로운 역사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서는 다양한 차원의 행정·재정적 노력이 필요한 만큼, 인천시와 국가가 더욱 적극적인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인천 중구는  지난 14일 국가지명위원회 심의에 앞서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구의원·주민 등과 함께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제정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