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브리핑 통해 4개 구청 출범 원년 비전 밝혀
  • ▲ 4대 비전 언론브리핑을 하는 정명근 시장ⓒ정일형 기자
    ▲ 4대 비전 언론브리핑을 하는 정명근 시장ⓒ정일형 기자
    화성특례시가 행정체계 개편과 미래 전략을 앞세워 초대형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시는 구청 체제 전환을 출발점으로 인공지능(AI), 문화, 복지 등을 축으로 한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며 인구 200만 규모 도시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27일 화성동탄중앙도서관에서 열린 2026년 첫 언론 브리핑에서 "4개 구청 출범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도시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월 1일부터 만세·효행·병점·동탄 등 4개 구청 체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시청이 중장기 정책과 전략을 총괄하고, 구청은 생활밀착형 행정을 담당하며, 읍·면·동은 현장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재정립했다. 정 시장은 "생활권 기준 30분 내 행정서비스 접근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각 구청은 지역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발전 방향을 갖는다. 만세구는 산업과 자연, 관광이 결합된 혁신 거점으로, 효행구는 교육 환경과 주거 여건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도시로 조성된다. 병점구는 역사 자산과 첨단 산업이 공존하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동탄구는 미래 산업 중심의 경제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 ▲ 문화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을 설명하는 정명근 시장ⓒ정일형 기자
    ▲ 문화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을 설명하는 정명근 시장ⓒ정일형 기자
    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과제다. 시는 동탄인덕원선, 인천발 KTX, 솔빛나루역 신설 등 10개 철도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신규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탄 도시철도 트램 사업은 입찰 조건을 개선해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여기에 도로망 확충과 광역버스 확대, 행복택시 운영 등을 더해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두 번째 핵심 전략으로 AI 기반 도시 전환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월 중 'AI스마트전략실'을 신설하고 기존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를 'AI혁신센터'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그는 "행정 전반에 걸쳐 78개 AI 사업을 적용하고 자율주행 실증과 교통·안전 분야 지능형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산업과 AI·로봇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문화 분야에서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이 추진된다. 화성예술의전당과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미술관, 과학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유치와 화성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시티'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황금해안길과 해상공원, 에코팜랜드를 연계한 관광 자원 개발도 병행된다.

    복지 영역에서는 '화성형 기본사회' 구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시는 전국 최초 단독 아이돌봄센터 운영을 비롯해 청년 지원금, '그냥드림' 플랫폼 확대, 통합 돌봄 서비스 등을 통해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수익을 주민 복지와 기본소득으로 환원하는 에너지 자립 모델과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도 추진한다.

    정 시장은 "화성의 모든 정책은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설계되고 실행될 것"이라며 "200만 도시 시대를 시민과 함께 준비하며, 일상이 빛나는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