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 2%대 초·중반… 전국 최저 수준
  • ▲ 2026년도 소상공인 자금지원 안내문ⓒ화성시 제공
    ▲ 2026년도 소상공인 자금지원 안내문ⓒ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중앙정부 정책자금보다 낮은 금리 제공과 신용등급별 맞춤형 금융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총 56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화성시는 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 35억 원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사업 3억5000만 원 △특례보증 이자차액 보전사업 16억 원 △미소금융 이자 지원사업 1억3000만 원을 소상공인들을 위해 투입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 담보 없이 시중은행에서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화성시가 출연금을 통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화성시는 올해 출연금을 전년보다 3억 원 증액한 35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조성되는 대출 재원은 출연금의 10배인 350억 원 규모다. 이는 2년 연속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역대급이다.

    특례보증 대상자로 선정돼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고 협약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별도 신청 없이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과 이자차액 보전이 자동 적용된다.

    특례보증 수수료는 대출금액의 1%로 최초 1회 전액 지원하며, 이자차액 보전은 대출금액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이자 2%를 최대 5년간 지원한다.

    화성시는 올해 고신용(제1금융권), 중신용(제2금융권), 저신용(미소금융)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금융 지원체계를 완성해 신용 점수 전 구간에 걸친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특히, 화성시는 협약은행과 협상해 가산금리 상한선을 전년 대비 변동금리는 평균 0.3%p, 고정금리는 평균 0.25%p 추가 인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기준 평균 2.62%였던 실질 부담 금리는 올해 2%대 초·중반까지 낮아졌다.

    제1금융권 이용이 가능한 고신용자는 특례보증과 이자차액 보전을 통해 시중금리보다 현저히 낮은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중신용자 역시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받는다.

    화성·경기서부·경기화성·화산·화성제일새마을금고는 대출금리 상한선을 기존 평균 4.9%에서 4.4%로 낮췄으며, 화성시의 이자 지원을 더해 실질 부담 금리는 2.4% 수준으로 줄였다. 신규 협약은행인 화성제일신협도 2%대 초·중반의 금리를 제공한다.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자를 위해서는 미소금융 이자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화성시가 대출이자의 3.5%를 직접 지원해 성실 상환자는 사실상 무이자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신청은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가능하며, 미소금융 이자 지원은 미소금융 경기화성법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장기화한 고금리로 생존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재기의 발판이 되기 바란다”며 “신용등급 간 금리 격차를 과감히 해소해 금융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