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갓’을 현대 발레로 재해석… 윤별발레컴퍼니 제작, 전국 투어 거친 화제작
  • ▲ 창작발레 갓 공연 포스터ⓒ화성시문화관광재단 제공
    ▲ 창작발레 갓 공연 포스터ⓒ화성시문화관광재단 제공
    화성특례시는 화성예술의전당 개관을 기념하는 핵심 공연으로 창작 발레 ‘갓(GAT)’을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동탄아트홀 메인 무대에 올린다.

    화성시는 화성예술의전당 개관을 맞아 지난해 말부터 클래식·발레·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대규모 기념공연 시리즈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창작발레 갓은 한국 전통 모자인 ‘갓’을 소재로 한국적 미감과 현대발레를 결합한 작품이다. 전통이 지닌 품격과 상징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2024년 초연과 재연을 가졌으며, 2025년 전국 투어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공연은 흑립·주립·족두리·삿갓·패랭이 등 다양한 전통 모자의 형태와 상징, 설화를 발레 동작으로 형상화한다. 갓이 지닌 직선과 곡선의 미, 계급성과 정신성을 섬세한 군무와 솔로 동작으로 풀어내 전통과 인간 군상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번 작품은 윤별발레컴퍼니가 제작을 맡았다. 예술감독 윤별은 우루과이국립발레단 출신으로, 비엔나국제발레콩쿠르 파드되 1등, 잭슨국제발레콩쿠르 2위, 한국발레협회 신인발레리노상, 당쇠르노브르상 등을 수상한 국내 대표 발레리노다.

    공동 안무를 맡은 박소연 안무가는 독일 드레스덴젬퍼오퍼발레단 출신으로, 로마국제무용콩쿠르 1위와 부산국제무용콩쿠르 안무상 등을 수상하며 창작발레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대에는 윤별·박소연을 비롯해 이은수·강서연·강경호·김유찬·정성욱 등 22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특히, 스테이지 파이터로 참여한 강경호·김유찬·정성욱은 역동적 움직임과 강한 에너지로 작품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여성 군무로 갓의 강인함을 표현한 ‘(女)흑립’ △무관의 절제와 위엄을 담은 ‘주립’ △놀부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정자관’ △자연 속 나그네를 그린 ‘삿갓’ △흥겨운 보부상의 춤판 ‘패랭이’ △혼례를 앞둔 여성들의 춤 ‘족두리’ △선비의 기개를 담은 ‘(男)흑립’ △사상과 붓의 움직임을 표현한 ‘문인화’ △갓 제작 과정을 형상화한 피날레 ‘갓일’까지 9개 장면으로 구성돼 전통의 상징을 다채롭게 풀어낸다.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없이 75분이며, 티켓 예매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화성예술의전당 누리집과 NOL 티켓(인터파크)을 통해 가능하다.

    화성시는 이번 개관 기념공연 시리즈를 통해 화성예술의전당을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개관 기념공연을 통해 클래식부터 발레까지 최고 수준의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갓 공연은 화성예술의전당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