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상태와 필요한 정보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
  • ▲ 안산사랑의병원 오재천 의무원장
    ▲ 안산사랑의병원 오재천 의무원장
    의료 영상은 의사가 환자의 신체 내부를 직접 보지 않고도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다. 

    그중에서도 MRI와 CT 스캔은 매우 일반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두 가지 방법이다. 이 두 가지 방법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하는 기술과 그에 따른 장단점이 다르다.

    MRI는 강력한 자기장과 라디오파를 이용해 몸의 내부 구조와 기능을 보여주는 영상 진단 방법이다. MRI는 특히 부드러운 조직 평가에 적합하다. 

    예를 들어 뇌, 척수, 심장, 관절, 내장 등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탁월하다. 또한 MRI는 X-선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가 적다. 그러나 MRI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좁은 공간에서 진행되어 공포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몸에 금속이 있는 사람들은 MRI를 받을 수 없다.

    CT는 X-선을 사용해 몸의 다양한 각도에서 이미지를 캡처하고, 이를 컴퓨터가 3D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방법이다. CT는 빠르게 수행될 수 있으므로, 긴급 상황이나 움직임이 많은 부위를 촬영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뼈, 폐, 복부 및 혈관과 같은 밀도가 높은 구조의 평가에 적합해 골이나 특정 종류의 암을 진단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그러나 CT는 X-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량의 방사선 노출이 있다.

    그렇다면 MRI와 CT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환자의 상태와 필요한 정보에 따라 다르다'이다. 

    MRI와 CT는 각기 다른 정보를 제공하므로, 의사는 환자의 증상, 건강 상태, 그리고 검사의 목적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한다. 

    MRI와 CT 스캔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된다. MRI와 CT는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돼 정확한 진단을 도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안산사랑의병원 오재천 의무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