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에게 기회 확대역량 중심의 균형인사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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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인사제도를 적극 개선한다. 성별이나 장애 등에서 차별 없는 인사를 지향하며, 역량 있고 일 잘하는 지방공무원이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 인사제도를 개선해 교육환경과 정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지향 인사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경기도교육청은 인사 관련 전략팀(TF) 운영, 인사 및 전보 상담 등을 거쳐 현재 적용하는 인사구역 개선, 직무전문성 향상, 새로운 행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사구역 현행화 △우수 인재 선발 확대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 시스템 등에 중점을 두고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먼저 2018년 인사구역 조정 이후 신도시 개발, 인구 유입, 지역 선호도 등 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일부 지역 급지를 상향 또는 하향 조정, 급지 내 근무 기간 완화, 본청 5급으로 근무 후 교육지원청 과장으로 우선 전보 조항을 삭제한다.또 학력·육아·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 받지 않고 누구나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상업계고 우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공무원을 선발한다. 이와 함께 셋째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역 만기 유예, 장애인 임용 후보자 명부 작성 등을 개선한다.교육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역량 있는 사람이 우대 받을 수 있도록 5급 승진 시 상급자 평가가 아닌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는 비율을 10% 상향하고, 평가 준비 과정을 기관 내 교육과정으로 신설해 승진 관련 사교육을 없앤다.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교육생이 습득한 역량을 토대로 정책을 펼치고 행정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본청 전입 기회를 제공한다. 또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의 성공적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4급 이상 관리자 교육 인원을 확대한다.이번 인사제도 개선 사항은 '경기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보직관리 규정' '5급 심사 승진 역량 평가 계획'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류영신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인사과장은 "앞으로도 자율제안형(Bottom-Up) 방식의 소통과 인성·역량을 갖춘 사람에게 일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개인의 역량 발전뿐만 아니라 조직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을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