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라이브방송 실시간 소통찬성 및 반대 의견도 언급"북부 발전 위한 게임체인저 필요"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활용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캡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활용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캡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 공모전에서 1등을 수상한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확정된 명칭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29일 오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의 이름은 앞으로 법 추진 과정에서 더 좋은 대안과 이름이 후보로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명칭 이야기가 제일 많이 나와서 말씀드리는데 확정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약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생기면 명칭은 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할 때 정해진다"며 "세종특별자치시는 시가 만들어질 때 특별법이 만들어져 결정됐다. 다시 한 번 이름은 확정이 아니라고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실제 세종시의 경우 명칭이 결정된 2006년 12월 국민공모 당시 한울시가 1위를 했고 금강시와 세종시가 뒤를 이었으나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위원회는 세종시로 확정해 발표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하고 싶은 게 분도라는 표현을 하시는데 저는 분도를 쓰고 싶지 않다"면서 "경기도를 쪼개는 의미가 아니라 경기북도가 갖고 있는 잠재력에 대해 주의와 관심을 끌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박지성 선수와 최형우 선수를 예로 들며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그는 "박지성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외소한 체격과 평발이어서 주목을 받지 못했고, 최형우 선수는 방출까지 됐던 선수였다"며 "경기북부가 그렇다.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낙후된 모습과 불균형 문제를 가지고 그런 잣대로 보기 때문에 많은 평가를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북부의 인구가 360만 명을 넘었다. 경상북도보다 100만 명 많고 강원도와 전라북도의 인구를 합친것보다 인구가 더 많다"며 "많은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규제 문제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이론적으로 보면 경기북부를 발전시켜서 어느정도 여건이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금과 같은 상태가 이어지면 불균형이 더 커져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30년 40년 동안 규제완화 안됐다. 게임체인저가 필요하다. 특별법에 중복 규제를 개혁할 수 있도록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천군의 경우 전체 면적의 95%가 군사보호구역이고, 파주시의 경우 88%가 군사보호구역"이라며 "이 지역은 공사나 증축을 하려고 하면 제약을 받고 군의 승인이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런게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저는 꿈이 있다. 경기북부에 투자를 유치해서 성장잠재력을 자연과 함께 키울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어르신, 아이들, 청년들에게 의료와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그런 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라이브 방송 중 실시간 댓글에는 △북부가 고향이고 50년 살았는데 분도 절대 반대 △안궁금하고 북도 반대 △김평노로 바꿔라 △이게 소통이냐 등의 반대 의견과 △응원합니다 △특자도를 해야 북부가 산다 △남북 말고 동서로 나눠달라 △도지사님 소통하려고 노력 많으시다 등의 찬성 의견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