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개체군 확인, 정밀 식생도 작성
  • ▲ 반딧불이 서식처를 복원하기 위해 식생 환경 조사가 진행될 처인구 길업습지 모습. ⓒ용인시 제공
    ▲ 반딧불이 서식처를 복원하기 위해 식생 환경 조사가 진행될 처인구 길업습지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호동 일원의 길업습지 일대에 반딧불이 서식처를 복원하기 위해 식생환경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용인시는 이번 용역에서 반딧불이 생태계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검토하기 위해 길업습지 일대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개체군과 먹이 환경, 생활사에 따른 단계별 환경 등을 조사하고, 드론을 활용한 항공영상으로 정밀 식생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반딧불이연구회·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등 반딧불이 생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 안정적인 반딧불이 서식처를 조성하기 위한 조언도 얻을 방침이다.

    용인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조사를 마치고 내년에 서식지 복원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반딧불이는 환경 지표가 되는 곤충인 만큼 서식처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기 위해 서식지 식생 조사를 벌인다”며 “자연환경 보전은 물론 시민 생태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반딧불이 생태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경기도의 ‘2024년 경기생태마당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에는 도비 6억6500만 원을 포함, 총사업비 9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