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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이 경기도 법인카드 등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광정(匡正)되어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심 위원장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이 법카 유용 건은 애초에 2022년 경찰이 수사했으나 이재명 대표는 '관여되지 않았다'며 불송치되었다가 검찰의 재수사 요구에 의한 경찰 재수사에서도 무혐의되었던 것이나 검찰에 의한 직접수사로 이재명 대표의 혐의가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이어 "공적재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최악의 적폐와 갑질을 자행했다"며 "'세금도둑'은 도민들에게 손해를 모두 배상해야 하고 공정하게 사법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재명 대표와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정모 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기도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으로 샌드위치, 과일 및 식사 대금으로 지출하는 등 총 1억653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심 위원장은 "경기도의 공적업무를 위해 사용하라는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재명 대표 가족이 마치 제 것인양 소고기, 과일, 세탁비, 제사음식 구매 등 순전히 개인용도 소비에 수없이 사용한 것이 검찰에 의해 드디어 밝혀졌다"며 "경기도민에게 쓰여야 할 국민의 세금이 유용된 잘못이 이제라도 가려지게 되어 다행이며 사법부의 신속하고도 공명정대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