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증상 거의 없어 조기 발견 어려워
  • ▲ 안산사랑의병원 이두인 진료부원장
    ▲ 안산사랑의병원 이두인 진료부원장
    췌장암은 췌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 발견이 어려워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암 관련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약 3%를 차지하며, 암 관련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한다. 특히,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비특이적이어서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진단 시점에는 이미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5년 생존율이 약 10% 미만으로 매우 낮다.

    췌장암은 주로 50세 이상의 고령 남성에게서 발생한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만성췌장염·비만·당뇨병·가족력 등이 있다. 특히 흡연은 췌장암 발생 위험을 2~3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지방·고칼로리 식단과 같은 식습관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췌장암의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금연하는 것은 췌장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고지방·고칼로리 식단을 피하는 등의 건강한 식습관도 중요하다. 비만 역시 췌장암의 위험 요인 중 하나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을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암의 진단은 주로 영상검사(CT, MRI)와 혈액검사(CA 19-9)를 통해 이뤄진다. 진단 후에는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전이 췌장암은 항암제 치료를, 국소 진행 췌장암은 항암제 또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일차적으로 시행한다. 이때 절제 가능하다면 일차적으로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에는 보조적 항암요법을 시행한다. 경계성 절제 가능 췌장암은 수술을 전제로 하되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신보조적 항암요법을 권장한다.

    췌장암이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 경우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대표적 수술로는 휘플수술(Whipple procedure)이 있다.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화학요법을 실시한다. 젬시타빈(Gemcitabine)과 같은 항암제를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후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에는 방사선 치료를 한다. 최근에는 암세포의 특정 표적을 공격하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사용되기도 한다.

    췌장암 치료를 위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면역요법, 유전자 치료 같은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췌장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췌장암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위험요인들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두인 안산사랑의병원 진료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