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 과거 접종 이력, 생활방식 등 고려해 수립
-
예방접종은 어린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성인은 연령·생활환경·직업·여행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특정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며,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예방접종이다.성인도 여러 가지 이유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린 시절에 맞은 백신의 면역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면역체계가 약화돼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혹은 다양한 사정으로 영·유아기 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을 누락한 경우가 있다. 당시에는 백신이 없었지만 계속되는 의학의 발전으로 최근 들어 개발된 백신들이 존재하는 것도 그 이유다.또한, 특정 직업군이나 생활환경에서 특정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성인 역시 예방접종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성인기 연령과 무관하게 필요한 주요 예방접종 백신으로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가 있다.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없을 경우에는 반드시 A형,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추천한다.매년 가을에 접종을 권장하는 독감 백신(Influenza Vaccine)의 경우 노인·만성질환자·임산부 등에게 접종을 권장한다. 독감은 매년 유행하며, 노인·만성질환자·임산부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독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폐렴구균 백신(Pneumococcal Vaccine)은 65세 이상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권고한다. 해당 백신을 통해 폐렴·패혈증·수막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65세 이상의 성인은 1회 접종이 권장되며, 필요에 따라 추가 접종할 수 있다.50세 이상의 성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50세 이상의 성인에게는 대상포진 백신(Shingles Vaccine)을 권장한다. 해당 백신은 총 2회 접종이 권장된다.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Tdap Vaccine)의 경우 성인에게 10년마다 1회 접종이 권장된다.성인 예방접종 계획은 개인의 건강상태, 과거 접종 이력, 생활방식 등을 고려해 수립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한 후 의사와 상담해 필요한 예방접종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나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최신 정보를 참고해 필요한 예방접종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임영희 안산사랑의병원 진료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