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작은 습관으로 척추건강 크게 개선
  • ▲ 남양주백병원 최선종 병원장
    ▲ 남양주백병원 최선종 병원장
    여름철이 되면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건강 관리가 한층 중요해진다.

    특히 척추 건강은 무더위 속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로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소파나 침대에 눕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기 쉽지만 이런 자세는 척추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의자에 앉을 때는 턱을 들고 가슴을 당당하게 펴는 '도도당당자세'를 유지하며, 요추전만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밀어 넣어 허리가 지지를 받도록 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할 때는 눈높이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한 자세로 유지하는 것은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1시간마다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요추 전만이 무너지지 않도록 '매킨지 신전운동'을 자주 해야 한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스트레칭은 오히려 디스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수분이 쉽게 빠져나간다. 체내 수분 부족은 척추 디스크에 영향을 미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에 2L 정도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125mL 한 컵으로 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도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 특히 턱을 들고 가슴을 당당하게 펴고 멀리 보면서 팔을 가볍게, 특히 뒤로 흔들면서 걷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30~60분 정도의 걷기 운동은 척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운동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과체중은 척추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밤에 먹을 경우 혈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적절한 식단 관리를 통해 체중을 유지함으로써 척추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침구 선택도 중요하다. 바닥보다는 침대생활을 권장하며, 가능한 푹신한 매트리스에서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또한, 목을 적절히 지지해줄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건강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로 충분히 지킬 수 있다. 여름철에도 위의 방법들을 실천해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기 바란다.

    최선종 남양주백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