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347개사 상반기 경영 실태 조사매출 1103억원, 신규 고용 453명 창출 등"스타트업이 경기도 경제 성장동력 될 것"
  • ▲ 경기창업혁신공간 경기도형 코워킹스페이스(남서부권)에서 입주기업 직원들이 자유롭게 업무를 보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 경기창업혁신공간 경기도형 코워킹스페이스(남서부권)에서 입주기업 직원들이 자유롭게 업무를 보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창업혁신공간을 비롯한 경기도의 창업보육공간 입주기업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입주기업들의 매출액과 신규 고용, 투자유치와 같은 주요 경영 성과가 향상되는 등 창업혁신공간이 입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경기창업혁신공간 등에 입주한 347개사의 상반기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1103억 원으로 전년보다 8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상반기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3억1000만 원으로, 2023년 전국 창업기업 평균 매출액 2억4000만 원을 이미 크게 상회했다.

    고용 창출 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전체 종사자는 1688명으로 전년 동기(1278명) 대비 32% 증가했으며, 이 중 신규 고용은 453명에 달한다. 특히 창업 3년 이상 기업의 신규 고용이 200명으로 가장 높았다.

    혁신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올 상반기에만 총 569건의 지식재산권 및 인증을 취득했다.

    이는 기업당 평균 1.64건에 해당하며, 창업 3년 이상 기업의 취득률이 전체의 51.8%로 가장 높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산업분야 기업의 급증이다. 전체 입주기업 중 신산업분야 업종은 257개(74.1%)로, 전년 동기(149개)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경기도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경과원은 이 같은 성과가 권역별 창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전주기 보육과 다양한 지역 기반 지원 프로그램, 네트워크 구축 노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했다.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경기도 스타트업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해 스타트업이 경기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과원은 입주기업들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은 관계 업종 간 협업 지원을 위해 오는 9월 광교와 판교에서 아시아 최초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국제 박람회인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South Summit Korea)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