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 참여한 도민 청원에 답변공공에서 개발 후 민간에서 운영"성공적인 마무리까지 경기도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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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CJ라이브시티와 협약을 해제한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해 신속한 사업 재추진을 거듭 약속했다.김 지사는 지난 12일 "경기도의 협약 해제가 ‘K-컬처밸리’ 사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민 1만758명이 참여한 'CJ라이브시티 관련 상세한 소명, 재검토, 타임라인 제시 요청' 제목의 도민 청원에 대해 "지지부진했던 사업 진행을 경기도가 책임지고 정상화하고 대규모 공연장과 체험형 스튜디오, 숙박시설 등 원래의 계획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도민 청원은 참여 인원이 1만명을 넘으면 30일 이내에 도지사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김 지사는 답변을 통해 지난 8년간 진행돼온 현황 및 협약 해제와 관련된 상황을 설명하고 △독립적인 책임 자본 확보 △‘건공운민(공공이 개발 후 운영은 민간)’ 방식으로 추진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투자 확대 등의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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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경기도는 고양시민의 염원이자, 경기북부의 숙원사업인 ‘K-컬처밸리’의 정상 추진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그러나 2006년 ‘한류우드’ 개발사업 이후, 반복되는 민간기업의 계약 불이행으로 지연되고 있는 경기도민의 공공이익 역시 포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경기도와 1410만 경기도민의 바람은 ‘K-컬처밸리’의 원안 그대로 속도감 있는 추진"이라며 "불필요한 법적 분쟁 등으로 또다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국내·외 전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며 "고양시민을 포함한 경기도민들과 적극 소통해 더욱 발전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하니다. 성공적인 마무리까지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6400㎡에 1조8000억 원(2020년 6월 기준)을 투입해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도는 전체 공정률이 3%에 불과한 가운데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 6월 28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