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통 간담회서 정부 역할 강조
  • ▲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0일 처인구청에서 열린 권역별 소통간담회에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0일 처인구청에서 열린 권역별 소통간담회에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정부가 책임지고 반도체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0일 처인구청에서 열린 '양지읍·원삼면·백암면 주민들과 함께하는 권역별 소통 간담회'에서 최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지방 이전론에 우려를 나타낸 지역주민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주민들은 지역 현안 이야기에 앞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일반산업단지’가 차질 없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의견을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이전 주장과 관련해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를 일부 정치권에서 흔드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데, 정부가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이미 세운 전력·용수 공급 등의 계획을 신속히 진행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은 용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국가적 과업”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국가산업단지’와 20조 원을 투자하는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 SK하이닉스가 600조 원를 투자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일반산업단지’는 모두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했다"며 "정부는 2023년 7월 특화단지를 지정하면서 전력·용수 공급과 도로 건설 등 핵심 기반시설을 지원하겠다고 했고, 계획도 세워져 있으므로 속도를 내서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또 “용인에 1000조 원에 육박하는 반도체 투자가 이뤄지게 돼서 ‘천조개벽’이라는 말까지 생겼다”며 “반도체 투자 '천조 시대’를 열리게 된 것은 SK하이닉스가 투자 규모를 당초 122조 원에서 600조 원으로 대폭 확대했기 때문인데, 이는 2023년 7월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 국가산업단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가 반도체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 법률에 의해 용적률을 올려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현재 SK하이닉스 공사가 진행 중인 원삼면 현장에는 하루 약 9000여 명이 일하는데, 차량 통행량 증가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원삼면과 주변 지역 주차난도 생기는 등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시민들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며 이를 감내하고 있는데,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목적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새만금 이전을 주장하며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처인구 양지읍·원삼면·백암면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지역주민 대표들은 생활 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해결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용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주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답변하면서 개선이나 해결이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진행하고, 시간이나 예산이 필요한 문제는 공직자들과 더 깊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용인은 빠르게 변화하며 도약하고 있지만, 그늘도 있는 만큼 교통과 정주 여건, 복지·문화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세심하게 살피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