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편협하고 저급한 역사 인식을 가졌다며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그렇게 편협하고 저급한 역사 인식으로 대체 나라를 어디로 이끌고 가려는 것이냐"고 물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반국가세력이 암약'한다며 '항전 의지를 높여야' 한다더니 그게 광복회를 향한 말이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지난 15일 광복회가 정부와 별도로 주최한 광복절 기념식이 '정치 중립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정부가 내부 감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게시했다.

    실제 광복회는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에 반발해 별도의 광복절 기념식을 진행했다.

    당시 김 지사는 "나라가 둘로 쪼개질 듯이 정치권과 우리 사회가 분열되는가 했더니 급기야는 광복절도 둘로 쪼개졌다"며 "최근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까지, 납득할 수 없는 정부의 역사관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