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 적절한 치료로 생존율 크게 향상
  • ▲ 관악사랑의병원 이은석 병원장
    ▲ 관악사랑의병원 이은석 병원장
    유방암(Breast Cancer)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하나다. 그러나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생존율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유방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확인된 위험 요인들이 있다.

    먼저, 유전적 요인이 있다. BRCA1 및 BRCA2 유전자 변이는 유방암·난소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르몬도 유방암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은 유방세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 불균형은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령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5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생률이 높다. 

    방사선 노출 또한 유방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슴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유방암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다. 유방암의 증상으로는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다.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느껴지는 비정상적인 덩어리나 혹이 있을 수 있다. 병이 진행될수록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또한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할 수 있으며, 피부 변화도 보일 수 있다. 유방 피부에 발적, 함몰, 혹은 껍질 벗겨짐이 나타날 수 있다. 유두에도 변화가 생긴다.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혈성이거나 황록색의 분비물은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암의 진단은 먼저 신체검사를 통해 유방의 상태를 확인하며 이뤄진다. 또한 영상검사를 진행한다. 유방 X선 촬영(맘모그램)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필요한 경우 초음파나 MRI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영상검사 후 유방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진행한다. 유방 조직의 샘플을 채취해 병리학적으로 검사를 통해 암세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유방암의 치료는 암의 종류, 병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수술적 치료법이 있다.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로, 유방보존수술(부분절제술) 또는 유방전체절제술(전절제술)이 시행될 수 있다.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방사선을 사용하는 방사선치료법이 있다. 

    주로 수술 전후에는 화학요법을 진행한다. 이는 전신 치료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약물을 사용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경우 호르몬 수치를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해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호르몬 요법을 진행한다. HER2 양성 유방암의 경우 표적 약물을 사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권장한다. 먼저 정기 검진이다. 40세 이상의 여성은 정기적으로 맘모그램 검사를 받아야 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권장 연령보다 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금연 및 절주는 유방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BRCA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 위험을 평가하고, 필요 시 예방적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이은석 관악사랑의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