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밀집 10개교 대상 시범 운영가정통신문·학습지 등 학생 모국어로 번역현황 분석 후 2025년 전체 학교로 확대 계획
  • ▲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번역 프로그램 시범사업으로 다문화 학생의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생활을 지원한다. 

    경기교육청은 11월부터 3개월 동안 다문화학생이 밀집한 10개교를 대상으로 자동 번역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경기교육청은 지난 9월27일 구글 클라우드, 기술 협력업체 폭스소프트 관계자와 협의회를 갖고, 경기형 번역 서비스 형식(포맷)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자동 번역 프로그램은 구글 클라우드에서 개발한 최신 AI 번역 기술을 활용해 가정통신문·학습지 등을 학생의 모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

    머신러닝 기능을 탑재해 지속적으로 번역 성능도 개선한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는 기존 번역 방식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다문화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원의 업무 효율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학부모의 학교 참여도를 높이고, 다문화학생의 학교 적응과 학업 성취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경기교육청은 시범운영 기간 언어권별 수요, 총사용량, 개선사항 등을 분석해 자료화하고, 2025년 전체 학교로 경기도형 자동 번역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계명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 "경기도에는 전국 다문화학생의 27.8%에 해당하는 5만3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다문화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학교 현장의 업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