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광명1)을 비롯한 국힘 소속 의원들이 6일 '경기도의회 의장(김진경) 불신임의 건'을 도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제공
    ▲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광명1)을 비롯한 국힘 소속 의원들이 6일 '경기도의회 의장(김진경) 불신임의 건'을 도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진경 의장(민주·시흥3)에 대한 '불신임의 건'을 발의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장 불신임의 건'을 의결했고, 의총을 마친 뒤 불신임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의장 불신임의 건에는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광명1)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76명 중 71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불신임안 제출 후 본회의장에서 '김진경 의장 사퇴' '파행 원인은 민주당' '김동연 지사 사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 후 퇴장했다.

    불신임안에는 △취임 이후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관계 법령이 규정한 경기도의회의장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전혀 다하지 못하고 방기하고 있음 △경기의료원장 및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기한을 넘겨 인사청문을 하지 못하도록 방조하였음 △도지사비서실 및 보좌 기관이 업무보고에 불참하는 행태를 보여 파행되고 있음에도 중재 노력이 전혀 없이 미온적으로 대처하였음 등이 담겼다.

    경기도의회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4분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경기도의회는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76명 대 76명으로 전원이 표결에 참석할 경우 개혁신당 소속 의원 2명의 표심이 가부를 정하게 된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정례회 등원 전면 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김진경 의장은 중립의 의무를 저버린 채 철저히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의사일정을 강행했다"며 "여야 동수인 상황에서도 보란 듯 국민의힘을 패싱한 의장을 국민의힘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진심으로 국민의힘과 협치하려면 민주당 의원이 아닌 경기도의회의장으로서 마음가짐부터 바꿔야 한다"며 "편파적인 의회 운영에 앞장서는 김진경 의장은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