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소방서 등과 전기·소방분야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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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하에 집중 설치된 100가구 이상 아파트 19곳을 대상으로 안전 실태 점검을 벌인다.용인시는 최근 시 안팎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로 시민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슷한 사고로 인명‧재산피해나 입주민 간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9월6일까지 충전시설의 전기‧소방분야 점검을 시행한다.지난 7월 말 기준 용인에 설치된 1만140대의 충전시설 중 8130대가 공동주택에 집중됐고, 이 가운데 1382대는 지상에, 6748대는 지하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용인시는 이번 점검에서 경기도·용인서부소방서·전기안전공사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지하 충전시설과 주변 환경에 대한 소방‧전기분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기록부와 건축 준공 도면을 비교하며 세심하게 확인할 방침이다.소방분야에서는 소화기와 스프링클러 등 소화설비와 자동 화재 탐지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전기차 화재 진화 장치인 질식소화포 비치 여부를 확인한다.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에 3~5대 이하만 세우도록 격리 방화벽을 설치헸는지도 점검한다.전기분야에서는 전기설비와 충전시설의 외관 상태와 접지 시스템, 도전부(전류를 흘릴 수 있는 부분)와 대지 간 절연저항, 충전 시스템의 정상 동작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한다.용인시는 점검에서 부진한 항목이 발견되면 즉시 보완하도록 현장에서 계도하거나 시정 조치할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공동주택 관리 주체를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교육도 할 계획이다.이와 별개로 용인시는 직영 공영주차장 가운데 건물 내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주차장 15곳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용인도시공사·충전사업자 등과 안전 실태를 점검한다.용인시 관계자는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배터리 열폭주 등으로 일반 차량에 비해 진화하기 어렵고 피해 규모도 크다”며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 불안이 큰 만큼 지역에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안전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