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도민 1200명 대상 여론조사지원 대상 및 안정만 확대 필요성에 높은 긍정"학생과 교직원 마음건강정책 수립에 최선"
  • ▲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7월 5일 개최한 '우리 아이 마음 이해하기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연수'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7월 5일 개최한 '우리 아이 마음 이해하기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연수'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이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위(Wee) 프로젝트'가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학생 정신건강 증진정책에 대한 경기도민의 높은 관심도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9일 '학생 정신건강 증진'을 주제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민의 72%는 정서불안·폭력·학교부적응·일탈행동을 보이는 위기학생을 지원하는 '위 프로젝트'가 학생의 마음건강 증진과 심리적 위기 대응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1차 안전망인 '위 클래스'와 2차 안전망인 '위 센터'에 75% 내외의 긍정적 기대감을 보였다.

    위 프로젝트 지원 대상을 모든 학생으로 확대하는 방안에는 도민의 81%가 필요하다고 인식했고, 41%는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상담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생·학부모의 인식 개선(25%) △학교 상담실 및 전문 상담교사 배치(24%)가 최우선으로 필요하고, 이어 △학교 상담 활성화를 위한 예산 및 환경 지원(15%) △학교 상담 지원제도 및 법률 개선(14%)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위 프로젝트 3차 안전망에 해당하는 기숙형 '위 스쿨', '가정형 위 센터', '병원형 위 센터' 등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87%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외 모든 학생 대상 선별검사 실시(21%) △학교 내 위 클래스 전문 상담교사 배치 확대(20%)가 선행돼야 한다고도 응답했다.

    정신건강 사회복지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병원 진료, 전문 기관 상담비 지원 등을 하는 정책의 확대 필요성에는 도민 93%가  동의했고, 그중 60%는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기교육청이 학생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도입할 계획인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분야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음 상태 기록, 전문가의 해결책 제공 등(30%)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고 △챗봇·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23%)이 뒤를 이었다.

    이지명 경기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학생 정신건강 증진정책의 효과에 대한 도민의 높은 기대를 확인했다"며 "재학 중인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마음건강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교육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