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질환은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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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자주 겪는 신경계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여성에게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삼차신경통, 불면증, 불안장애 같은 신경계질환이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 이유는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월경·임신·폐경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질환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질환들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조기 진단과 예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편두통은 맥박성 통증이 특징이며, 주로 머리 한쪽에서 발생하고 빛과 소리에 민감해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약 3배 더 편두통을 자주 겪으며, 이는 주로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 변화에 의해 촉발된다.편두통은 증상 기록과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약물치료와 함께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수면 습관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긴장성 두통은 주로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에서 기인하며, 머리를 죄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이 두통 역시 여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는데,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와 규칙적인 운동, 바른 자세 유지는 이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삼차신경통은 극심한 얼굴 통증을 동반하며, 삼차신경이 자극될 때 발병한다. 이 통증은 순간적이지만 매우 심해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삼차신경통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MRI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약물치료 외에도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침습적 치료법이 있다.불면증도 여성에게 더 흔한 신경계질환 중 하나다. 월경 전후나 폐경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수면 주기에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은 단순히 수면부족을 넘어 피로, 우울증,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의 경우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수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행동치료(CBT)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불안장애는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2배 더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여성의 에스트로겐 변화가 불안장애를 악화하기 때문인데, 지속적인 불안감과 공포, 과도한 걱정을 동반한다.불안장애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며, 방치할 경우 우울증과 같은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가벼워도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여성에게 흔한 신경계질환들은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깊지만, 일상적인 예방 조치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다.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각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강진호 남양주백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