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장과 생활에 영향 미쳐… 올바른 이해와 관리 필요
  • ▲ 사랑의소아청소년과의원 정기섭 원장
    ▲ 사랑의소아청소년과의원 정기섭 원장
    알레르기 비염은 소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내원한 490만 명의 환자 중 대략 30%인 145만 명이 0~9세 어린이였다.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코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꽃가루, 먼지, 동물의 비듬 등 다양한 물질에 의해 유발되며, 이는 어린이의 성장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상은 주로 재채기·콧물·코막힘·가려움, 그리고 눈의 충혈 등이 있다. 알레르겐에 노출됐을 경우 갑작스럽게 재채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투명하고 묽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는데, 이는 코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코가 막히거나 불편함을 느껴 호흡에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하며, 코·눈·목 등에 가려움 증상이 생기기도 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눈의 가려움이나 충혈, 눈물 등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꽃가루가 많은 계절이나 실내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따라서 부모와 보호자는 아이의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관리 방법은 아이가 알레르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먼지를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도 있다.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스프레이 등의 약물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약물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부작용을 고려해 적절한 용량을 지켜야 한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면역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 반응을 조절해 장기적으로 증상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아울러 주변 환경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자주 세탁해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카펫이나 커튼, 애완동물 등을 관리해 알레르겐의 축적을 방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한다면 증상의 변화나 악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소아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부모와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알레르겐 회피, 약물치료, 환경 관리 등을 통해 아이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아이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리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섭 사랑의소아청소년과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