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의원, 미성년자 연령별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 공개최근 5년간 미성년자 1만4960명… 임대소득 총액 2792억 원0~1세 임대소득 아기 20명… 한 해 임대소득 평균 1800만 원
  •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수원병). ⓒ김영진의원실 제공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수원병). ⓒ김영진의원실 제공
    2022년 미성년자가가 올린 부동산 임대소득이 5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연령별 부동산임대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동산 임대소득을 올린 미성년자(18세 이하)는 1만4960명, 이들이 올린 임대소득 총액은 279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임대소득이 있는 미성년자는 2018년 2684명에서 2022년 3294명으로 23% 증가했으며, 이들의 연간 임대소득 총액도 548억8600만 원에서 579억93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동산임대소득이 있는 △미취학 아동(0~6세)은 2018년 342명에서 2022년 354명으로 3.5% 증가 △초등학생(7~12세)은 873명에서 1048명으로 20% 증가 △중·고등학생(13~18세)은 1469명에서 1892명으로 29% 증가했다.

    2022년 부동산임대소득을 살펴보면 △미취학 아동 354명이 53억4100만 원 △초등학생 1048명이 179억7600만 원 △중·고등학생 1892명이 346억7700만 원의 임대소득을 올렸다.

    특히 옹알이를 하기 전(0~1세)에 임대소득을 올린 '금수저 아기'도 20명이었다. 이들의 총 부동산임대소득은 3억6600만 원으로, 아기 한 명당 평균 1830만 원의 임대소득을 올린 셈이다.

    김영진 의원은 "최근 조기 상속·증여 영향으로 미성년자의 부동산임대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당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