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재정 악화로 백지화” 주장...토목공사 완료 사업 취소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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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당초 예정대로 2026년 개원한다.연세의료원은 최근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백지화 주장과 관련, 2026년 개원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18일 밝혔다.인천의료원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오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인천 송도7공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의 8만5,800㎡에 8,800억원을 투입해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인천경제청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한 송도세브란스사업이 지지부진하자, 2018년 3월 연세대 국제캠퍼스 조성 사업 협약 과정에서 송도 병원 조성 관련 패널티 조항을 담았다. 의료원이 송도세브란스 병원을 짓지 않으면 연세대가 병원 부지 토지 매매 대금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내고,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부지를 강제 환매하는 내용이다.이에 따라 연세대와 의료원은 2단계 부지 매매 계약을 한 2020년을 기준으로 2년 안에 병원을 착공하고 6년 안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만약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이 늦어거나 백지화하면 토지매매대금 130억원에 대한 연 이율 12~15% 수준의 지연손해금을 물어야 한다.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의료원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은 협약에 따른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사항’”이라며 “의료원 내부의 백지화 요구는 있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더욱이 최근 연세대 연계 도시개발사업인 송도 11공구 아파트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이를 통한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자금 지원까지 이뤄질 전망이다.한편 연세의료원 노조는 전공의 집단 사직 등의 장기화에 따른 재정 악화를 이유로 최근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백지화를 요구했다.연세의료원 관계자는 “노동조합 등은 의정갈등 등 때문에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인천경제청과의 협약은 물론 송도 주민들과의 약속이라 철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26년에 개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