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 영종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사업시작 8년이 넘도록 개발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백지화 위기를 맞고 있다. 영종무의 전경ⓒ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인천 영종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사업시작 8년이 넘도록 개발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백지화 위기를 맞고 있다. 영종무의 전경ⓒ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영종도 일대 추진중인  영종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사업시행자의 잇단 사업기간 연장 등으로 좌초 위기에 빠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시행자인 쏠레어코리아㈜에게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의 추진 계획을 가능한 빨리 회신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쏠레어코리아측은 지난 2016년 이 사업을 시작한 지 무려 8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개발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사업이 주민들의 기대감만 키울 수 있는 만큼 사업 추진 의사가 없다면 과감하게 사업을 정리하고 다른 사업으로 대체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쏠레어코리아는 당초 이 사업을 2022년 12월31일까지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에서 4계절의 생태환경을 추가적으로 연구하고 해양수질 조사정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고 사업 기간을 2023년 12월31일로 1년 미뤘다. 이후 관련 협의가 길어지면서 또다시 사업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2번째 연장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상반기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끝내고 하반기에 개발계획 변경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시계획인가 신청 등을 하려 했지만, 아직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도 시작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은 올해 사업 마무리는 불가능하고,  이에따른 사업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쏠레어코리아측은  인천경제청에 ‘오는 11월까지 사업 계획 등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쏠레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필리핀 본사의 계획 확정 이후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쏠레어코리아가 구체적 실천 방안 등을 내놓지 않으면 사업을 철회할 방침”이라며 “다른 사업자를 찾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