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산시장후보, 유사성행위로 구속"사과나 반성의 모습 보이지 않아"
  • ▲ 박재순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이 24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제공
    ▲ 박재순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이 24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제공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오산시장후보로 나섰던 A씨의 수사와 관련해 시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 했다.

    A씨는 현재 모텔 투숙객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의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박재순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에 출마했던 A씨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의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며 "A씨는 평택의 한 숙박업소에서 술에 취해 홀로 투숙한 여성의 방에 몰래 들어가 해당 여성을 상대로 유사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을 경악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A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장후보로 출마했던 정치인으로서, 선거 당시 전 안민석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 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원 연설까지 받은 인물"이라며 "A씨가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 후였던 지난 4월, 22대 총선 당시 차지호 국회의원후보의 지지 선언에 나서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며 소통해왔다"고 지적했다.

    "해당 정치인을 단독 의장후보로 추천하고 또 시장후보로 내세웠던 오산 더불어민주당은 왜 침묵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인 박 대변인은 "해당 정치인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겠다고 외치고 또 외치던 민주당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시민 앞에 정녕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대변인은 "A씨의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차원에서 주말에 헐레벌떡 제명 처리를 했다는 소식에 지역 정가에서는 꼬리 자르기에 급급했다는 이야기만 나돈다"며 "민주당은 침묵하고 있다. 침묵에 침묵을 반복하며 그 어떤 사과나 반성의 모습은 보이지를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지난 6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주거침입 준유사강간)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1월7일 오전 4시쯤 평택시 한 모텔에서 여성이 홀로 투숙한 방에 몰래 들어가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 차지호 오산지역위원장, 공천권자였던 안민석 전 국회의원 모두 경기도민·오산시민 여러분께 물의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며 "시민의 눈을 가리는 것이 아닌, 시민을 우러러보는 정치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