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원, 몸 키우는 무인점포… '무인점포의 현황과 전망' 발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 무인점포의 현황과 전망'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팬데믹 이후 코인세탁소·카페·아이스크림할인점과 같은 업종부터 최근 반려동물용품·밀키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무인점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분석했다.

2023년 기준 전국 무인점포 수는 6300여 곳으로 그 중 31.9%가 경기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의 경우 무인점포가 최근 4년간 18배 이상 급증했으며, 무인카페는 2019년 대비 이용 건수가 68.7배 증가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급성장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한 소비 양식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인점포가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시간 제약 없는 편리성을 제공하며, 소상공인들로서는 인건비 및 부대비용 절감 등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10명 중 9명이 무인점포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해 무인점포가 보편화와 대중화됐음을 보여줬고,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점포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그러나 향후 무인점포를 이용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021년 대비 3.2% 증가한 14.8%로 확인됐다.

이는 일부 소비자들이 무인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거나, 매장 관리 미흡 등의 이유로 불편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무인점포는 60세 이상에서도 83%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은 "금번 발간된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는 최근 급격하게 확산하는 무인점포의 현황과 소상공인들의 대응에 대해 다뤘다"며 "향후 경기도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 지원의 다양화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