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뇌졸중 및 기타 대사질환의 주요 위험인자
  • ▲ 안산사랑의병원 임영희 진료부원장
    ▲ 안산사랑의병원 임영희 진료부원장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은 혈액 내 지질, 즉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변화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 질환은 심혈관질환·뇌졸중 및 기타 대사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상지질혈증 역시 고지혈증과 마찬가지로 혈중 지질 농도와 관련한 상태를 설명하는 용어이지만, 그 의미와 범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고지혈증은 주로 혈중 지질 수치가 높은 상태에 국한되며,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지질의 비정상적 상태를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용어다. 즉, 고지혈증은 이상지질혈증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지질의 농도가 높거나 낮은 상태 모두를 포함하기 때문에 더 넓은 범위를 갖고 있다. 고지혈증은 이상지질혈증의 범주에 포함되는 상태이며,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지질의 모든 비정상적인 상태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유전적 요인, 즉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 이상으로 인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식습관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의 과다섭취는 혈중 지질 농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특히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의 섭취가 많은 경우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비만과 운동부족 또한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을 높인다. 과체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높고 HDL 콜레스테롤(고밀도 콜레스테롤, 지단백)이 낮아진다. 

    이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당뇨병·신장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기저질환도 지질 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흡연도 위험인자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배해 심혈관계질환의 발병 위험은 2배가량 더 높다.

    이상지질혈증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다. 그러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심해지면 동맥경화증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가슴통증·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뇌졸중의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중 지질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복 상태에서 혈액을 채취해 총콜레스테롤·LDL·HDL·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한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는 생활습관 변화와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채소·통곡물·올리브유·아보카도 등 건강한 지방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권장한다.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추천하며, 체중 감량이 필요할 경우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로는 주로 스타틴 계열의 약물이 사용된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필요에 따라 피브레이트·니아신 등의 다른 약물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약물 복용 중에는 금주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액 내 지질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고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건강한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지향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영희 안산사랑의병원 진료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