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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수원특례시의회의원(국힘)이 시정질문을 막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을 향해 "유감"을 표했다.배 의원은 18일 "민주주의를 아무렇지 않게 파괴하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에 유감"이라고 말했다.배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을 위해 공무원 출석 건을 대표발의했으나 민주당 소속 시의원에 의해 반대토론이 이어졌고, 표결에 부쳐졌다. 그 결과 출석 35명 중 찬성 16명, 반대 18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되면서 배 의원이 준비한 시정질문은 결국 무산됐다는 것이 배 의원의 말이다.해당 안건은 배 의원이 수원시가 저출생 대응을 명분으로 여성가족국을 신설하면서도 첫 아이 50만 원 및 둘째 아이 100만 원 출생지원금 확대를 반대하는 것에 대해 수원시의 견해를 묻기 위한 목적이었다.지방의회의 시정질문은 지방자치법 제51조 행정사무처리상황의 보고와 질의응답에 명시된 지방의회의 고유 권한으로 시정에 대해 장래 계획 및 현황 등을 묻고 답변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이와 관련 "수원시의회의 이번 행태는 국회의원들이 대정부질문을 하겠다는 것을 다수당이 표결로 부결시킨 것과 같다"고 전제한 배 의원은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수원시 첫 아이 50만 원 및 둘째 아이 100만 원 출산지원금을 반대하기 위해 명확한 유권해석 없이 관련 시정질문을 안건으로 취급해 표결로 부결시킨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배 의원은 "도대체 왜 더불어민주당이 첫 아이 50만 원 및 둘째 아이 100만 원 출산지원금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법이 보장하는 의회 고유 권한인 시정질문까지 막는 것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민생은 뒷전이고 이재명 무죄만 외치며 정쟁만 일삼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시민 앞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사죄"하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