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민주·군포1). ⓒ경기도의회 제공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민주·군포1). ⓒ경기도의회 제공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민주·군포1)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 사업이었던 '수의법의학센터 설립'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9일 "김동연 지사는 전국 최초로 수의법의학센터 설립을 공약했지만, 임기 반환점을 돈 현시점까지도 진행 상태가 미비하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진행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를 대상으로 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동물 학대 의심 의뢰 건수는 102건에서 323건을 300%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년 2월에 수의법의학센터 설립을 위한 TF(전담반)를 구성했음에도, 올해 9월에서야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행정사무감사 면피용이라는 의심이 든다"며 "이미 설치가 많이 늦어졌지만, 수의학법의학센터를 2025년 안에 설치를 완료할 수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신병호 경기도 동물위생사업소장은 "센터 추진을 위해서는 '동물보호법'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긴밀히 소통하여 최대한 빨리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기도는 이미 시설, 인력, 장비 등 수의법의학센터 설립을 위한 준비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반려 인구 및 관련 산업의 증가에 따라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라며 "수의법의학센터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설치해 생명의 소중함이 인정받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