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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20일 경기도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회 국힘은 20일 "누가 봐도 경기도 공직사회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질타했다.
국힘은 이날 이혜원 수석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김동연 지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러한 공직자 비위가 단순히 경기도청을 무너뜨리는 것을 넘어 경기도 전역의 청렴도를 깎아내린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청렴을 지키고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 공직자의 의무는 갖다 버린 지 오래"라며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낯부끄러운 행동을 저지르는 것은 둘째치고 단순히 공직 기강 해이로만 보기에는 수위가 높아 고개조차 들지 못할 중대범죄도 갖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대변인은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경기도 소속 공무원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의 범죄 건수만 무려 64건"이라며 "성범죄, 음주운전, 금품·향응수수, 폭력‧협박‧상해, 절도‧주거침입 등 범죄 유형도 가지가지"라고 설명했다.
"해임과 파면, 정직 등 중징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성범죄 건은 매년 발생 중이고, 고위직 공무원의 뇌물수수 건도 꾸준하다"고 짚은 이 수석대변인은 "어린아이들을 추행한 5급 공무원도 있다. 비서실 별정직 공무원은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사업소 소속 7급 공무원은 호주 시드니공항에서 코카인 밀반입을, 9급 공무원은 30대 여성을 스토킹했다"고 꼬집었다.
경기도의회 국힘은 "인사와 관련해서도 매번 산고를 겪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쇄신과 철저한 검증, 비위행위 엄단 등의 대처가 필요한 때"라며 "전면 재설계를 통해 더 이상은 경기도와 경기도민 얼굴에 먹칠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