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 수원시 한 고가도로에 27일 오후 눈이 쌓여 있다. 수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1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김현우기자
    ▲ 경기 수원시 한 고가도로에 27일 오후 눈이 쌓여 있다. 수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1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김현우기자
    경기도는 27일 많은 양의 눈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수원 등 도내 12개 시·군에 대설경보, 그 외 19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비상 2단계는 상황관리반장을 팀장에서 자연재난과장으로 상향하고, 근무 인원을 25명으로 확대해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대설 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퇴근길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한 주요 간선도로 제설작업 강화 △골목길, 주요 이면도로, 버스 정류장 등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구간에 자율방재단 등 마을 제설반을 활용해 후속 제설 실시 △지역 소방·경찰과 비상연락체계를 통해 위험 징후 발생 시 주민 대피, 위험지역 통제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많은 눈으로 인해 퇴근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눈길 낙상 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비닐하우스 등 취약 구조물에 쌓인 눈으로 인해 붕괴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위험 시설에서 즉시 대피하라고 권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6일 오후 11시부터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시·군 등에 긴급 공문을 보내 '첫 강설 대비 선제적 상황 관리를 통한 도민 안전사고 예방 철저, 출·퇴근시간 도로 정체, 안전사고 대비 사전 제설작업 및 적설 취약 구조물 등 재해우려지역 관리 철저' 등을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