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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탄 도시철도(무가선 저상트램). ⓒ화성시 제공
화성과 수원·오산을 오가는 동탄도시철도(트램)가 기존 '일부 구간 지하'에서 '전 구간 지상화'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동탄 트램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동탄 트램 건설사업은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화성·수원·오산시가 공동으로 총연장 34.4km 구간에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1년 경기도가 최초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화성·수원·오산시가 사업을 추진 중이며, 34대의 차량(운행 28, 예비 6)을 9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으로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9981억 원이며 망포~동탄~오산, 병점~동탄~차량기지로 이어지는 2개 노선 34.4km 구간에 정거장 36곳과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한다.
이번 변경은 경기도기본계획 수립 후 화성시에서 실제 기본설계를 진행하면서 현장 여건상 불가피하거나 사업비 절감, 이용자 편의성 향상 등을 위해 일부 기본계획 변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추진됐다.
경기도는 기본계획 변경을 위해 공청회와 경기도의회 의견 청취를 두 차례 실시한 후 일부 의견을 반영해 지난 9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이번 승인으로 일부 지하 구간이 있었던 당초 계획이 전 구간 지상화로 변경되면서 사업비 절감 효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상화로 인한 도로 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선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대안을 마련했다.
또한 일부 환승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거장의 위치를 조정해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붕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동탄도시철도는 화성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광역교통망을 개선할 수 있는 친환경 신교통수단으로 기대가 크다"며 "화성·수원·오산시가 동탄 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