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과 대북 확성기 피해 등에 대한 생존권 보장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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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과 확성기 방송 등 잇따른 도발로 피해가 커진 서해5도 주민들이 국가 안보를 위한 안보특구 지정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서해5도 주민으로 구성된 안보특구 5도서 옹진군 복귀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북한은 6·25 휴전협정을 체결한 이후에도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등 450건 이상의 무력 도발을 자행했다"며 "최근에는 북한이 (남측) 서해상에 국경선을 새롭게 그으려고 한다"고 우려했다.이들은 "서해5도 주민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70년간 희생했고 더이상 인계철선이 될 수 없다"며 "울릉도가 독립된 기초지방자치단체로 편성된 것처럼 (울릉군의) 인구와 면적이 비슷한 서해5도를 안보특구 옹진군으로 개편하라"고 요구했다.현재 옹진군의 행정구역은 백령면·대청면·연평면 등 서해5도를 비롯해 북도면·덕적면·자월면·영흥면 등 7개 면으로 구성돼 있다.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비대위는 주민 1300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할 계획이다.비대위는 또 9차 공모에도 인천∼백령도 항로의 대형 여객선 도입을 위한 사업이 좌초한 것을 두고 이날 오후 인천시 옹진군청을 찾아 항의했다.인천∼백령도 항로에는 앞서 차도선 하모니플라워호(2071t)가 운항했으나 선령 제한(25년)에 따라 2022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이 항로에는 현재 코리아프라이드호(160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t)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인천시와 옹진군은 백령도 항로에 대형 여객선을 운항하기 위해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