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대학도시 조성 위한 정책토론회
  • ▲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학이 살린다-대학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학이 살린다-대학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은 18일 "대학이 교육과 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창업·주거문화가 결합된 도시 발전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 소멸, 대학이 살린다-대학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지역 내 대학 유휴부지와 자원을 활용해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식의 '대학도시' 모델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지방 소멸과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대학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 사장은 '대학, 균형발전의 엔진'이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통해 "대학도시는 대학의 인프라와 인재를 지역과 긴밀히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혁신 플랫폼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학 유휴부지와 자원을 활용해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주거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경기도는 총 84개의 대학 캠퍼스가 분포하는 등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대학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수도권이라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할 때 경기도 대학도시는 주요 거점시설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경기도 내 사립대학의 유휴부지를 매입해 대학과 함께 도시 첨단산업단지 등을 개발하는 'GH 주도 캠퍼스 혁신 파크'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공이 대학의 유휴부지를 매입하고, 대학은 부지 제공 또는 지분 참여 등으로 협력하는 방식이다.

    김 사장은 판교 스타트업플래닛과 관련해 "앵커기업·스타트업이 소통, 교류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첨단 학과 대학 유치, 근로자를 위한 공공 기숙사 등을 조성해 직‧주‧락‧학(職住樂學) 모델을 구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학도시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와 GH가 함께 추진하는 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은 제3판교테크노밸리 내 사업부지 약 7만㎡, 연면적 약 5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합형 공공지식산업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