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서 대한민국 교육감 최초 강연경기교육시스템, 대입 개혁 등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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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6일(현지 시간) 하버드대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강단에 섰다.대한민국 교육감으로서는 최초다.임 교육감은 26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대학원생과 교수, 학교 관계자 등 150여 명 앞에서 특강을 진행했다.특강의 주제는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이다.임 교육감의 하버드대 특강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여했던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 교육대학원(HGSE: Havard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특강은 하버드 교육대학원과 한국의 역사‧문학‧언어 및 한미 관계를 연구하는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주관 '김구포럼' 등에서 공식 후원했다.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강의와 질의응답(Q&A)은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임 교육감은 직접 작성한 원고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특징과 문제점 △새로운 경기교육시스템 △미래교육을 위한 대학입시제도 개혁 등을 하버드대 청중에게 자세히 소개했다.특히 임 교육감은 강연에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똑같이 부여하는 '공평(equal)의 교육'을 넘어, 학생의 관심도와 역량에 따라 개별 맞춤형 기회를 확대하는 '공정(fair)한 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경기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
-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6일(현지 시간) 하버드대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 교육감은 "경기공유학교는 '원하는 배움이 다 되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다. 경기도 학생들은 경기공유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은 자기 재능과 역량에 맞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회 취약계층 학생이나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도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가 바로 '대학입시제도 개혁'"이라며 "대입제도 개혁은 학생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유·초·중·고교 교육을 책임지는 경기도교육청이 책임감 있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