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공공갈등조정협의회 통해 이해당사자 간 갈등 봉합문화예술공간 조성 및 홍난파 업적·과오 객관적 표기 합의
  • ▲ 지난 7일 열린 화성특례시 공공갈등조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가칭)근대음악전시관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화성시 제공
    ▲ 지난 7일 열린 화성특례시 공공갈등조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가칭)근대음악전시관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홍난파 선생 과거 행적 논란으로 수년간 답보 상태에 놓였던 (가칭)화성시근대음악전시관 건립 사업의 물꼬를 텄다.

    화성시는 13일 최근 갈등전문가와 이해당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공공갈등조정협의회에서 A급 갈등 사안이던 근대음악전시관 건립과 관련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갈등전문가인 김학린·김강민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센터 교수를 비롯해 이해관계자 대표인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이호헌 광복회 경기도지부 화성시지회 운영실장, 이영구 (가칭)근대음악전시관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이번영 (전)남양읍주민자치회장, 화성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의를 통해 근대음악전시관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전시 공간에 예술가들의 공적과 과오를 객관적으로 표기해 후손들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홍난파 생가 안내판과 문화예술공간 전시실 내 별도의 공간에 홍난파의 업적과 친일 행적을 명확히 표기하기로 약속했다.

    (가칭)화성시근대음악전시관은 남양읍 홍난파길32 일원 4만8364㎡ 부지에 1986년 홍난파 생가 복원사업을 비롯한 ‘고향의 봄 꽃동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나, 홍난파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라는 비판과 시민단체의 ‘친일 인물 선양사업’ 반대로 사업 추진이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