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도시' 용인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위한 조직 개편

용인특례시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과 재난 대응, 시민 소통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용인시는 급격한 발전을 이루는 도시의 변화에 대응하고 반도체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2국, 3과, 1동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4월 중 열리는 ‘제292회 용인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용인시의 이번 조직 개편안은 광역시급 도시 규모에 따른 행정 수요 급증에 맞춰 조직 개편안을 수립했다. 인구 증가와 반도체 등 각종 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행정 수요에 신속하고 전문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 직원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더욱 효율적인 행정환경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직 개편안이 통과되면 미디어담당관·재난대응담당관이 신설된다. 인구 5만 명을 넘어선 유림동을 유림1동과 유림2동으로 분동하는 것도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 내용이다. 

미디어담당관은 변화하는 홍보환경에 맞춰 시민·언론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다.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 콘텐츠 제작으로 시의 정책과 행정 내용을 시민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용인시는 기대했다. 

재난대응담당관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복구를 전담하고, 체계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행정을 펼친다. 

행정서비스 효율성 제고와 조직의 조정 기능 강화를 위해 기획조정실의 세부 부서도 재편한다. 기획조정실은 정책·예산·인사·법무 기능을 담당하는 체계로 새롭게 재편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에 맞춰 자치행정국을 신설하고, 교육문화체육관광국은 역할 분담과 전문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년여성국·문화체육관광국으로 분리한다.

용인시는 업무를 분리한 이후에도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조직 개편 이전부터 시행한 사업과 향후 진행하는 정책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특례시는 광역시로 가는 여정에 있는 만큼 행정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데다 다양해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충실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언론 등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