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에 위조 방지 보안 코드 부착정품이력정보 및 유통이력정보 확인 가능
  • ▲ 경기 안양시가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부착한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 ⓒ안양시 제공
    ▲ 경기 안양시가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부착한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종량제 봉투에 QR코드를 도입한다.

    가짜 종량제 봉투 및 비정상적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향후 안양시에서 제작·유통되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이하 종량제봉투)에는 정품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위조 방지 보안코드 라벨'이 부착된다.

    종량제 봉투에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종량제 봉투에 부착하는 보안코드 라벨에는 암호화한 큐알(QR)코드가 있어 휴대폰 카메라로 읽으면 고유번호·제작년월 등이 포함된 정품이력정보, 판매업소 등 정보가 담긴 유통이력정보를 누구나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관리자 보안코드를 추가 부착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큐알코드를 통해 안양소통시장실 홈페이지와 안양시 공식 SNS에 접속해 시 관련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안양시가 적용한 이번 기술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기술로, 국내 기업인 더트레이스㈜가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안양시는 일부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위조된 종량제 봉투가 거래된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이를 원천차단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위조된 종량제 봉투가 유통될 경우 청소행정 시스템에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만큼 안양시는 위조 방지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판매소 점검 및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위조 거래가 적발될 경우 판매인 지정 취소나 형사고발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스캔 한 번으로 종량제 봉투의 불법 제작과 유통을 원천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모든 분야에서 신뢰받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