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우량묘 1만8000주 보급, 숙원 해소
  • ▲ 화성시농업기술센터의 딸기육묘 현장ⓒ화성시 제공
    ▲ 화성시농업기술센터의 딸기육묘 현장ⓒ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경기도 최초로 관내 딸기 재배 농가에 우량묘를 보급한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우수한 품질을 갖춘 설향 품종의 어미묘(딸기묘를 계속 번식시키기 위해 부모 역할을 하는 묘) 1만9700주를 생산했으며, 이중 1만8000주를 희망하는 육묘 농가 8가구에 무상 보급한다.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하는 딸기 우량묘 보급은 병해충에 강하고 생육이 우수한 우량묘를 지원해 관내 딸기 재배 농가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딸기 재배 농가는 노동력과 생산 기술 부족으로 딸기묘의 90% 이상을 타 시·군에서 구입하는 등 고품질 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높은 가격과 바이러스 감염, 생육 불량 등도 생산성과 품질 저하를 초래하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육묘 농가에 보급된 어미묘는 18만~20만 주의 자묘로 번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관내 딸기 재배 농가 54곳에 필요한 딸기묘의 33%를 보급할 수 있는 양이다.

    화성시는 앞으로도 우량묘 보급 및 농가 컨설팅을 강화해 더욱 많은 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딸기 우량묘 보급사업이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화성시가 딸기 주산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원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농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