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서 자동차 업계와 관세 대응방안 논의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폭탄 우려자동차·부품 업계 애로 청취 및 지원방안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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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오후 평택항 동부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폭탄 우려에 '팀 코리아'로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국회와 정부, 경제계가 ‘팀 코리아’로 총력을 다해 관세 전쟁에 대응하자"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평택항 동부두에서 열린 민관합동 비상경제회의에서 "국익 앞에 여야는 없어야 한다. 모든 지혜와 힘을 모으자"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경제만큼은 여·야·정부, 기업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막판까지 관세 면제, 유예를 끌어낼 수 있도록 협상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완성차는 4월 3일, 자동차 부품은 5월 3일 이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다.이와 관련, 김 지사는 "지금이라도 '경제 전권대사'를 임명하고 관세 문제를 비롯한 대외 경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고 여야와 정부에 간곡히 호소했다.김 지사는 "한덕수 대행이 이끄는 지금의 정부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 부족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야·정 합의로 조속히 경제특명 전권대사를 임명해야만 미국을 포함한 타국 정부를 제대로 상대하고 경제외교 공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금 '관세 타이머'를 멈추지 않는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씻을 수 없는 과오와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오후 평택항 동부두에서 자동차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관세 관련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평택항 자동차 수출기업 현장간담회를 하고있다. ⓒ경기도 제공
간담회에 참석한 다수 관계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정부 대책은 전무했다"거나 "정부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정책방향을 내지 않은 사이 앉아서 막대한 관세폭탄을 맞게 됐다", "이 방향으로 가자는 정부의 대안제시가 없어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한 중소기업인은 "당기순이익의 90%가 환차익이고, 영업이익은 없다시피한 상황에서 수백억 관세를 지출하면 도산하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김 지사는 기업인들의 호소를 경청한 뒤 "다들 힘을 내자"고 격려하고, "절박한 얘기를 상세하게 들었으니, 잘 정리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