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68억원 들여 11곳에 황톳길 조성
  • ▲ 분당 대장근린공원 ‘맨발 흙길’ 위치도. ⓒ성남시 제공
    ▲ 분당 대장근린공원 ‘맨발 흙길’ 위치도.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분당구 대장근린공원 내 ‘맨발 흙길’을 오는 12일 개장한다.

    성남시는 이날 오후 2시 대장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장지구 맨발 흙길 개장식’을 열고 함께 흙길 걷고 현장 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장지구 맨발 흙길은 총사업비 3억6600만 원이 투입돼 길이 300m, 폭 1.5~2.5m 규모로 조성됐다. 

    성남시는 공원 야외무대부터 게이트볼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땅을 다지고 마사토로 포장해 흙길을 냈다. 흙길 주변에는 자작나무·비비추·꽃잔디 등을 심고, 그늘막·의자 등을 곳곳에 설치해 ‘맨발의 정원’을 연출했다.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한편 성남시는 공약사업의 하나로 2023년 2월부터 황톳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7월까지 총 68억 원을 들여 11곳에 황톳길을 냈다. 

    황톳길은 수진·희망대·위례·황송·대원·산성·중앙·율동·화랑공원과 이매동 129-8번지 공공 공지, 구미동 79번지 공공공지 내에 있다. 이들 황톳길은 인기리에 운영돼 지난해 총 58만여 명이 다녀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리적으로 외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황톳길을 이용하던 대장지구 주민들을 위해 이번 흙길을 조성했다”면서 “맨발 산책 코스의 흙 향기를 맡으며 여유롭게 치유의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