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죄 적용 검토 사건 중심 역사적 의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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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 심포지엄 포스터ⓒ안성시 제공
안성시는 오는 8월5일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윤종군국회의원실과 함께 ‘3·1운동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리며, 3·1운동의 정신적·역사적 뿌리를 되새기고 민족 자주독립의 의의를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일제가 3·1운동 관련 재판 중 일부에 내란죄 적용을 검토했으나 최종 적용하지 않은 배경과 그 법적·정치적 의미를 심층 분석하는 첫 학술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주요 발표는 △일제의 내란죄 적용 검토와 정치적 함의 △민족대표 48인 사건 재판 △화성지역 3·1만세운동과 내란죄 적용 시도 △안성 원곡면·양성면 만세시위와 재판 과정 등 4편으로 구성됐다.안성 원곡면·양성면 만세시위는 주도자 최은식·이희룡이 민족대표의 형량 3년을 훨씬 초과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며, 황해도 수안·평안도 의주 사건과 함께 ‘3대 항쟁지’로 꼽히는 상징적 사건이다. 그러나 시위 이후 검거와 재판 과정에 대한 연구는 미진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위상이 재평가될 전망이다.안성시 관계자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광복 80주년의 가치를 깊이 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독립운동사 연구자와 독립운동가 후손,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니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